여고생 제자 性추행 40대 교사 2년만에 덜미

고등학생 여제자를 성추행한 40대 체육교사가 2년 만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여제자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특례법 위반)로 남양주 별내면 모 고등학교 박모(45) 교사에 대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학교 체육교사로 근무 중인 박 교사는 지난 2014년 8월 당시 1학년에 재학 중인 여학생 A 양을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태운 뒤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가서 강제로 가슴 등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세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 교사가 다른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검찰은 박 교사의 여죄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박 교사는 이 학교에서 인권부장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박 씨를 직위 해제하고 내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남양주 = 오명근 기자 om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