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鄕 남도’ 부흥 프로젝트 24개 사업 ‘가닥’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2018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 주전시장 중 하나인 전남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 진도군 제공

영호남 수묵화展 등 4개 사업
전남,올 하반기에 착수하기로

예향 남도의 문화예술 역량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24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문화일보 7월 7일자 13면 참조)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문예 르네상스는 선도사업 4개, 핵심사업 8개, 연관사업 12개 등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총사업비 2020억 원 중 64%(1285억 원)가 오는 2018년까지 집행될 예정이어서 사업 추진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

도는 4개 선도사업의 경우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 하반기에 착수할 계획이다.

2018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 준비를 위해서는 오는 10월 영호남 수묵화교류전, 2017년에는 한·중·일 등 동양권 국제교류전을 잇달아 개최한다.

도 관계자는 “현재 전국의 12개 비엔날레 가운데 수묵화로 명명된 행사는 아직 없다”며 “이 비엔날레는 서양미술 위주의 기존 비엔날레와 차별화하면서 수묵화의 대중화 세계화를 통해 또 다른 한류열풍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정원 조성’은 하반기 전문가 용역을 통해 현 실태를 파악한 다음 기존 정원과 누정을 복원하고 네트워크화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종가문화 활성화’는 올 하반기 전수조사를 통해 종가별 특징과 실태를 파악한 뒤 고택 탐방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초가 될 국립바둑박물관 건립은 8월 용역에 착수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시물 등은 한국기원과 협력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사업으로는 전남 문화예술 아카이브 구축, 전남 문화예술 창작센터 설립, 남도문학벨트 조성, 다도문화 대중화 프로그램, 전남 명품공예 창작소 설립, 프리미엄 관광상품 개발, 남도음식명가 택리지 제작, 예술작품 대여 등이 추진된다.

연관사업은 황해 교류 역사관 건립, 국제음식학교 설립, 소쇄원 등 가상현실(VR) 콘텐츠 개발, 전남 전통창극 축제 개최 등이다.

무안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