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日 경찰 기동대원, 오키나와 주민에 폭언

일본에서 한 경찰이 오키나와(沖繩)현 주민들에게 차별적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20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키나와현에서 한 경찰 기동대원이 주일미군 최대 시설인 호쿠부(北部)훈련장 인근의 헬기 이착륙장 설치공사에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도진’(土人)이라고 발언했다. 이 단어는 원주민 등을 비하해 일컫는 말이다. 논란이 일자 차별적 발언에 대해 사카구치 마사요시(坂口正芳) 경찰청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적절한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며 “이런 발언이 없도록 하겠으며 적절하게 경비를 수행하도록 지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