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7.27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부동산
[경제] 김순환 기자의 부동산 깊이보기 게재 일자 : 2016년 10월 28일(金)
주택청약·분양권 전매 ‘로또’는 없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주택 청약 당첨이 실제 ‘로또’가 될 수 있을까요. 정부의 부동산 시장 구두 개입에도 주택 청약시장은 여전히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최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4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한 ‘신길뉴타운 아이파크(282가구)는 1만4778명이 몰리며 평균 5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울산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수암’도 1순위 평균 110.17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지요. GS건설이 경기 안산에서 분양한 ‘안산 그랑시티자이’도 최대 100 대 1의 청약경쟁률이 나왔고요.

올 들어 높은 청약경쟁률은 전국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실수요자보다 청약 당첨 후 전매를 통한 차익을 노린 사람이 그만큼 많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지요. 사실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에 따른 부동산 시장 과열 주범은 저금리지만 그 바닥에는 청약자격, 전매제한 등을 대폭 완화한 정부가 있습니다. 여기에 건설·시행사들의 ‘무조건 팔고 보자’는 마케팅도 일조했고요. 정부는 1순위자 청약자격을 청약통장 가입 후 1년으로 대폭 완화(1순위자 700만 명에서 1150만여 명으로 증가)했고, 대부분 지역에서 전매기간 제한도 2년 이상에서 6개월∼1년 이내로 완화했습니다. 여기에 일부 건설·시행사들의 중복청약(1개 통장으로 3곳 청약 가능) 허용, 근거 없이 부풀린 텔레마케팅, 떴다방 등을 통해 미리 사놓은 1순위 통장 청약 등도 청약경쟁률 고공행진의 원인이지요. 건설시행사들의 이 같은 마케팅은 주택수요자들에게 청약 당첨 시 ‘대박’이라는 허황된 꿈을 심어줘 ‘묻지마 청약’을 불러왔지요.

올 들어 주택청약시장에 나타난 ‘청약 당첨은 곧 로또’라는 인식의 확산은 정부와 건설·시행사, 분양대행업체들이 조장한 측면이 강합니다. 계약조건이 계약금 10%, 중도금 무이자인 상황에서 1%대의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자금, 안전자산 선호 등에 따른 수요자들의 자발적 청약도 많지만 30% 이상은 분양권 전매 시세차익 수천만 원 등에 현혹된 ‘차액을 노린 투기 청약’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다만, 재건축만 남아 있는 서울 강남권은 고분양가에도 청약경쟁률이 높은 것은 희소가치를 겨냥한 수요자와 자녀 등에게 증여를 하기 위한 청약자가 많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언제 착공할지 모르는 재건축 아파트, 높은 청약경쟁률, 분양권 전매 등이 실거래자에게 수천만, 수억 원의 이익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체 경제 회복은 더딘데 부동산 시장만 호황일 경우 ‘부동산 로또’는 나오지 않기 때문이지요. 부동산 열풍에 편승해 실제 거주할 생각 없이 청약, 당첨될 경우 분양권을 되팔지도 못하고 오히려 더 좋은 청약 기회만 상실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실수요자들에게 청약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soon@munhwa.com
e-mail 김순환 기자 / 경제산업부 / 부장 김순환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중년여성, 성생활 중요성 떨어져” 의료과실 판결 논란
▶ 공무원 天國 = 민간 지옥… ‘재정 포퓰리즘’ 비극 깨달은 ..
▶ 600만원 주고 살 빼러 갔다… 눈물만 쏙 뺐다
▶ “中, 美 선제타격 우려… 北국경 1400㎞서 전투태세”
▶ 최순실 화났다 “특검, 딸과 내 목줄 잡고있어…증언 거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포르투갈 법원 판결에 유럽인권재판소 “성차별적 판결…여성 사생활 영위권 침해” 여성의 나이가 들수록 성생활의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mark“中, 美 선제타격 우려… 北국경 1400㎞서 전투태세”
mark‘Mr.피자’ 가족 호화생활… 아들 술집서 법인카드 2억
특허청장 성윤모·중소벤처부 차관 최수규·해경..
공무원 天國 = 민간 지옥… ‘재정 포퓰리즘’ 비..
최순실 화났다 “특검, 딸과 내 목줄 잡고있어…..
line
special news ‘군함도’의 무게를 온전히 짊어진 배우 송중..
송중기라는 배우를 처음 인터뷰한 건 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마음이2’ 때였다. 구김 없던 신..

line
600만원 주고 살 빼러 갔다… 눈물만 쏙 뺐다
文은 선긋는데 與는 “증세 확대”… 혼란 증폭
전면전 피하지만 ‘3大 사안’엔 비타협… 靑 ‘檢..
photo_news
‘거침없고 과감해진’ 인민해방군…中, 군사굴기 본격화
photo_news
“이거 실화냐?”… 마술 접목한 평창올림픽 홍보영상 화제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174) 57장 갑남을녀 - 7
illust
[인터넷 유머]
mark화투 안 해 본 사람은 알 수 없는..
mark부부 사이에 열 받을 때
topnew_title
number 남성 정자수 40년간 절반 감소…인류 멸종 ..
여주 고교 성추행 피해 75명… 남학생도 3명
이마트서 車를?… 이르면 10월부터 판다
1000원의 기적… 다이소 매출 2兆클럽 ‘눈앞..
호날두, 페이퍼컴퍼니 이용해 세금 절반도 ..
hot_photo
‘토리’, 드디어 청와대에 입성하다..
hot_photo
41세 김준희, 16살 연하 보디빌더..
hot_photo
패러글라이더 전봇대와 충돌·감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