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놓친 外畵 ‘다시 보기’… 30일 ‘늦어도 11월에는’ 개막

올해 개봉한 외화 중 극장 상영 기간이 짧아 관객과 제대로 만나지 못했던 명작을 한자리에 모아 재상영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오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7일간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 2개 관에서 외화 29편을 상영하는 ‘늦어도 11월에는’이 개최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기획전은 관객에게 다양한 영화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수입된 저예산 독립, 예술영화 중 스크린 독과점 등 배급구조의 문제로 상영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했던 우수작을 선정해 다시 극장에 올린다.

이번 기획전 주요 상영작은 현대 저널리즘의 몰락을 다룬 ‘트루스’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드론 전쟁의 실상을 그린 ‘아이 인 더 스카이’, 할리우드에서 공산주의자로 낙인찍혀 부와 명예를 잃은 유명 시나리오 작가 돌턴 트럼보의 삶을 펼쳐낸 ‘트럼보’ 등이다. 또 ‘독재자를 죽여라’ ‘미결처리반 Q:믿음의 음모’ 등 미개봉작도 관객과 만난다.

상영 일정은 기획전 페이스북(www.facebook.com/atlatestinnovembe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