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로 본 알쏭달쏭 골프룰>상황 = ‘칩인’ 된 세번째 볼, 깃대 뽑다 홀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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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 파 4홀에서 홀과 20m 남은 지점에서 세 번째 샷을 쳤는데 볼은 핀에 맞고 그대로 들어갔습니다. 동반자들도 모두 그린에 올렸기에 ‘칩 인’된 볼을 꺼내려고 홀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급한 마음에 핀을 바로 뽑아 들다 보니 홀 속에 있던 볼이 깃대와 함께 홀 밖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이 광경을 본 동반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튀어나온 볼이 멈춘 지점에서 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처음엔 농담으로 들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해결 = 아마 동반자들이 귀하의 어프로치 샷을 시기하거나 놀리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칩 인’이 됐기에 버디로 인정됩니다. 규칙 제2장 정의에서는 ‘홀에 들어간 볼’은 귀하처럼 볼 전체가 홀 가장자리보다 아래로 가라앉아 완전히 정지한 시점에 인정됩니다. 따라서 그 후 깃대를 뽑았을 때 볼이 홀에서 튀어나와도 칩 인했을 때의 스트로크까지로 홀아웃이 인정됩니다.

만일 그린 밖에서 칩 샷한 볼이 홀 가장자리와 깃대에 끼어 절반쯤 나온 채 멈췄을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규칙 17-4에서 이처럼 ‘깃대에 기대어 있는 볼’에 대해 규정을 해 놓고 있습니다. 일단 플레이어 또는 플레이어가 승인한 다른 사람은 그 깃대를 움직이거나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때 볼이 홀 안으로 떨어져 들어갔다면 플레이어가 한 마지막의 스트로크로 홀아웃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볼이 움직였지만 홀 안으로 떨어져 들어가지 않았다면 그 볼은 벌타 없이 홀 가장자리에 플레이스해야 합니다.

도움말 = 홍두표 KGA 경기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