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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01월 12일(木)
안철수, ‘경제 이미지’로 ‘潘 파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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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지지층 겹쳐 또 ‘위기감’
‘미니캠프’ 대선전략 전진기지


안철수(사진)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으로 또 다른 정치적 도전에 직면했다. 핵심 측근인 박선숙 의원의 1심 무죄 선고로 정치적 책임론에서 자유로워졌지만, 반 전 총장과 중도·보수층 지지율이 겹친다는 분석을 받는 안 전 대표는 자신의 강점이자 반 전 총장의 상대적 약점으로 꼽히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번 주부터 가동을 시작한 안 전 대표의 ‘미니 캠프’는 이 같은 전략의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한 의원은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타이틀 외에 큰 성과가 없지만, 안 전 대표는 백신 개발, CEO 등 본인의 힘으로 이룬 업적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오는 2월 임시 국회에서 개혁 입법 통과에 주력하고, 청년 일자리 등을 주제로 한 ‘1호 정책’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산정빌딩에 마련된 ‘미니 캠프’는 내부 공사를 완료하고, 전략·공보·메시지·일정 등으로 체계를 갖춰 반 전 총장 귀국에 따른 여론 흐름 파악에 나섰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반 전 총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3자 대결 구도가 이어지면 유리할 것이 없다”며 “반 전 총장이 검증 시험대에서 지지율이 추락해,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양자 구도가 되는 것이 최상”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최근 “문 전 대표와 경쟁하겠다”며 양자 대결을 강조하는 것도 이 같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 지지율이 바닥을 친 상황에서 당 지지는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안 전 대표는 이날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주승용 원내대표와 만찬을 하고, 연대론과 자강론으로 나뉜 당내 노선 갈등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호남 중진 의원들은 여전히 연대론을 주장하지만, 리베이트 의혹 사건 무죄 판결을 계기로 “당이 반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오는 15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 제2의 창당을 선언하고, 다음 주 초 끝장 의원총회를 통해 당론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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