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직원들이 지난해 경북 김천지역의 한 마을을 방문, 경운기 등 농기계 무상수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가 도농교류를 처음 시작한 것은 무려 25년 전인 1992년이다. 도로공사는 당시 고속도로 휴게소에 농산물 으뜸산품 판매점을 설치, 농가소득 증진에 기여해 왔다. 도로공사는 판매품목을 사과 등 과일류와 잡곡, 한우 등 농촌 지역에서 생산된 품목으로 엄격히 제한했고 판매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 판매금액 전액이 농가 소득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으뜸산품 판매점은 지난 2015년까지 약 75억 원의 수익을 냈다. 또한 2015년 10월 경부고속도로 평사휴게소에 시설과 판매품목을 더욱 개선한 전국 최초 농산물 직거래장터 ‘로컬푸드 행복장터’를 개장했고 지난해에는 문경휴게소 등 총 11개소의 행복장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도농교류의 새로운 테마를 개발했다.
지난 2014년 11월 한국도로공사 본사가 동김천 혁신도시로 이전하자 김천지역에서 생산된 자두, 지례 돼지, 김천한우 등 농·축산품을 판매하는 혁신도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본사 사옥에 설치하고 2015년 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1회 이상 총 15회를 개장하여 총 1억3000만 원의 매출액을 거두는 등 혁신도시 내의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 지역민이 상생하는 도농교류의 표준모델로 정착시켰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지난 1999년부터 자체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농촌 봉사활동을 정례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만 23개에 이른다. 정규직원 525명과 휴게시설 등 협력업체 직원 4209명이 수시로 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다. 농기계 수리, 경운기 야광 반사판 부착 등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또 직원 건강검진 병원과 함께 농기계 무상수리 대상 마을 주민들에게 건강 상담을 실시하고 장수사진도 찍어 주고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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