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빈·수지 주연 ‘함틋’, 中서 41억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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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사이트 ‘유쿠’서 대박 44억뷰 ‘태양의 후예’ 추격

김우빈과 수지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사진)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優酷)에서 누적 조회 수 41억 뷰를 돌파했다.

이 드라마는 유쿠에서 22일 오전 9시 현재 41억23만3365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 대륙을 뒤흔들었던 ‘태양의 후예’의 44억4000만 뷰에 육박하는 성적이다.

‘태양의 후예’는 아이치이(愛奇藝·iQIYI)를 통해 서비스됐다. 특히 한류를 제한하는 ‘한한령’(限韓令) 속에서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문화일보 2016년 8월 4일자 21면 참조)

지난해 2∼4월에 방송된 ‘태양의 후예’에 이어 ‘함부로 애틋하게’는 7∼9월에 방송됐다. ‘태양의 후예’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부대사업으로 중국에서 성공을 만끽했지만 ‘함부로 애틋하게’는 방송 직전에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결정되면서 중국에서 팬 미팅 등 홍보활동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함부로 애틋하게’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것은 김우빈과 수지의 영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우빈은 앞서 중국에서 성공한 ‘상속자들’을 통해 이민호, 김수현, 송중기 등과 함께 높은 인기를 끌었다.

수지 역시 중국인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함부로 애틋하게’는 유쿠가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조용히’ 서비스를 했음에도 ‘태양의 후예’ 못지않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