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밧줄 뚝… 활화산 분화구에 떨어진 학자 ‘구사일생’

중미 니카라과에서 아르헨티나 화산학자와 안내인이 활화산 분화구 안으로 떨어졌으나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 22일 라 프렌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화산학자인 로돌포 알바레스(60)와 니카라과 안내인 아드리악 바야다레스(25)가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 남쪽 인근에 있는 마사야 화산을 탐사하던 도중 두 사람의 몸을 묶고 있던 밧줄이 끊어지면서 분화구 안으로 450m 가량 굴러떨어졌다. 이들은 사고 당시 분화구 입구에서 탐사활동을 벌이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밧줄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두 사람을 무사히 구조했으며 두 사람의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 언제 폭발할 지 모르는 마사야 화산의 분화구는 ‘악마의 입’이라고 불릴 만큼 위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윤명진 기자 jinieyoon@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