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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푸드 플러스 게재 일자 : 2017년 02월 28일(火)
딸기, 만성 피로·충치 예방·항산화까지… 베리 베리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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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김호웅 기자 diverkim@
과거 독일 바바리안 농부들은 딸기를 소뿔 위에 걸어놓고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딸기를 봄철에 소뿔에 걸어놓으면 건강하고 풍성한 소들과 우유를 신께서 하사하신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딸기는 저칼로리와 저지방 과일로 천연 생체 활성 화합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컬러 푸드다. 영어로는 스트로베리로 적는데 블루베리와 멀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아사이베리, 빌베리 등 모든 ‘베리’류 과일과 마찬가지로 딸기에도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있다. 통풍이나 관절염 환자에게 최근 딸기가 추천되고 있는 이유도 안토시아닌 때문이다. 딸기의 안토시아닌은 아스피린보다 10배 높은 소염효과를 지녔고, 통증도 완화해 준다고 한다.

그리고 감기와 만성피로를 예방해주는 비타민C도 딸기의 주요 성분 중 하나다. 비타민C는 피부에도 좋다. 피부가 촉촉하면서 탄력을 띠려면 필요한 것이 콜라겐이다. 그런데 콜라겐 합성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 비타민C다. 비타민C가 각종 감염성 질환을 예방한다는 것도 콜라겐과 밀접한 연관을 지녔다. 콜라겐은 세포 사이의 벽을 형성해 감염된 세균이 물리적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는다.

이 외에도 비타민B가 풍부해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기 때문에 스태미너가 필요한 분들은 딸기를 먹어야 한다. 딸기의 망간과 구리, 철분, 칼륨 성분은 적혈구 생산을 도와 빈혈을 예방해준다.

그런데 딸기의 핵심 영양소 가운데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성분이 하나 있다. 바로 피세틴이란 항산화 물질이다. 수년 전 딸기 속 피세틴을 통해서 알츠하이머, 치매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논문이 발표돼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었다.

논문에는 딸기의 피세틴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의 속성인 파괴적 염증성 진행 과정을 강력히 억제해 줘 치매 증상이 놀랍도록 호전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딸기 속 피세틴을 당뇨병과 유사한 질환을 앓는 쥐에게 투여한 결과 치료받지 않았을 시 보였던 급성신장비후가 개선됐고 신장 질환의 증후인 소변 내 단백질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세틴 연구팀은 노화의 핵심원인이 되는 당단백질이 피세틴 치료를 받은 쥐에게서 크게 감소한 결과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혈당조절실패와 스트레스가 누적될 때 뇌 속 활성산소 증가가 뇌 속 염증 질환으로 연결되고 이것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으로 보는 경향이 많은 요즘에 딸기 속 피세틴은 분명 혈당조절과 염증 억제를 통한 기억력개선과 치매 예방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피세틴은 유방 세포를 정상으로 유지하면서 유방 암세포만을 표적 살해하는 항암작용을 하기도 한다. 대장암이나 전립선암 세포를 억제하는 작용도 갖고 있다. 피세틴은 오렌지, 오이 등에도 있으나 딸기에 특히 많이 들어있다.

한편 딸기를 먹고 나면 이가 희어지며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딸기에 풍부한 자일리톨 성분 때문이다. 충치 예방 추잉검에도 많이 들어가는 자일리톨은 인공 감미료의 일종으로 단맛이 나지만 설탕과 달리 충치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예방한다.

그러나 딸기가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딸기의 당지수는 30∼40으로 과일 중 비교적 덜 달고 혈중 인슐린의 순간 증가속도를 높이지 않는 장점이 많지만 그래도 많은 양을 장기간 먹는다면 과당(Fructose)의 약점인 간에 대한 부담을 높이고 요산증가와 함께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딸기 속 단백질 부분은 아토피나 알레르기 체질인 아이들이나 성인에게 주의를 요한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피부질환이 있는 분들은 딸기를 먹었을 때 두통이나 입 주변 가려움증,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그렇다면 딸기를 최소한으로 먹는 것이 좋다.

빙빙한의원 원장(한의기능영양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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