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외상 注油전표에 다른 車 적어

부산 남부경찰서는 24일 외상 주유 전표에 타인 차량 번호를 기재하는 수법으로 자신의 벤츠 승용차에 3년간 700만 원어치의 기름을 훔쳐 넣은 혐의(절도)로 골프강사 김모(35)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부산의 한 주유소에서 외상 주유 전표에 화물차량 번호를 쓰는 수법으로 3년간 수십 차례에 걸쳐 모두 700만 원 상당의 기름을 자신의 승용차에 주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자신이 일하는 골프연습장에 손님으로 온 트럭 회사 대표 소유의 차량 번호들을 기억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