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포기할때까지 모든 수단 동원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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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프 윤 美국무부 대북정책대표 단독 인터뷰
“中 보복은 주권국가 권리침해”

조지프 윤(사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23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를 이유로 중국이 한국에 보복을 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중국 방문 후 방한한 윤 특별대표는 이날 문화일보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지난주 방한 때 롯데 등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보복은 용납할 수 없고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밝혔으며, 방중 때도 그 같은 메시지를 재차 중국 측에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특별대표는 특히 “사드 배치가 신속하게 완료되면 중국의 반발도 줄어들면서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반발과 상관없이 사드 배치작업을 조속히 완료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윤 특별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압박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미 국내법은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결의안 2270호와 2321호의 엄격 이행을 통한 대북압박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윤 특별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 작업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미숙 기자 muse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