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병원 ‘삶의 질 클리닉’ 작년 1만7000명 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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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암 발병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삶의 질 향상 클리닉’(사진)을 찾는 암 환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암 스트레스 클리닉, 평생건강 클리닉 등 삶의 질 향상 클리닉에서 진료받은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0년 2400여 명에 불과하던 환자가 연 평균 38%씩 늘어 2016년 약 1만7000명이 클리닉을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들 중에서도 예방 차원을 넘어 스트레스, 수면장애, 암성통증 등 보다 세분화된 클리닉을 찾아 적극적으로 삶의 질을 관리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실제 2010년에는 삶의 질 향상 클리닉 환자의 90%가 평생건강 클리닉에 집중됐지만, 2016년에는 전체 환자의 65%가 평생건강 클리닉을, 나머지 35%가 스트레스, 수면장애, 통증, 재활 관련 클리닉 등을 찾았다. 정신건강 관련 클리닉의 경우 2010년 개설 당시에는 276명이었던 것이, 현재 3041명으로 11배 증가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완화의료 클리닉을 비롯해 암 평생건강 클리닉, 암 스트레스 클리닉, 암 수면장애 클리닉, 암 재활 클리닉, 암 만성질환 클리닉, 암성통증 클리닉, 암환자 상처관리 클리닉까지 총 8개의 삶의 질 향상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