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愛國이다>日 노동유연성 효과… 내년도 ‘고용랠리’

  • 문화일보
  • 입력 2017-04-2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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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70% “내년 채용 확대”
韓기업 “올 채용 확대” 11%뿐


일본 대기업 상당수가 오는 2018년 대학 졸업자 신입사원 채용을 더 늘릴 계획으로 확인되는 등 일본의 ‘고용 랠리’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고용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구조개혁을 통한 노동유연성 확보 정책이 차기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일본 경제계에 따르면 요미우리(讀賣)신문과 닛폰 TV가 지난 21일 대기업 10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전체 기업의 70% 이상이 내년에 올해와 같은 수준의 인재를 채용하거나 이보다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조사 대상 기업의 20%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신입사원 채용, 53%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신입사원 채용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닛케이) 신문도 “일자리가 남아도는 현상이 50개월째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 일자리 시장을 설명했다.

이는 한국과 대비된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500대 기업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신규채용 증가 기업은 11%에 불과했다. 채용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채용하지 않는 기업의 비중도 전년의 11.5%보다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일본의 ‘일자리 호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일본의 재정확대, 기업구조개혁 등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아베노믹스(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의 ‘세 개 화살’ 중 금융완화와 재정확대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자 마지막 화살인 구조개혁도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우에자토 히로무 일본 미즈호연구소 연구원은 “‘평생고용’ 등으로 설명되던 일본의 기업 구조도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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