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오밴드, “2년간 준비한 앨범, 음악적 마침표 찍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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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적 마침표를 찍으려 했다.”

밴드 혁오(오혁 임동건 임현제 이인우)가 2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한 소감을 밝혔다.

2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디뮤지엄 스튜디오에서 열린 밴드 혁오의 첫 정규앨범 ‘23’ 음악감상회에서 멤버들은 “2년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굉장히 떨린다. 앞으로 많은 공연을 통해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보컬 오혁은 “2년 전부터 고민했던 앨범”이라며 “‘20’ ‘22’ EP앨범을 냈는데, 예상치 못하게 좋은 기회를 얻었다. 새로운 메시지와 주제를 갖고 앨범 작업을 하는 게 맞는 건지, 기존 정서를 마무리한 후 다음 앨범으로 넘어갈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규앨범을 통해 음악적 마침표를 찍으려고 했다”며 “공허하고 염세적인 느낌을 이번 앨범에도 담았다”고 덧붙였다.

밴드 혁오의 새 앨범 ‘23’에는 더블 타이틀곡 ‘톰보이’ ‘가죽자켓’을 비롯해 ‘도쿄 인’ ‘완리’ ‘다이 얼론’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가사 등이 쓰였다. 오혁은 “해외 활동을 하고 싶은 꿈이 있다”면서도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 중국어 가사를 붙인 건 아니다. 곡의 분위기에 따라 언어를 선택한 것”이라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