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7-04-25 14:54
“프로배구 흥행과 발전에 보탬”
조원태(42·사진) 대한항공 대표이사가 한국배구연맹(KOVO)을 이끈다. 남녀 프로배구 13개 구단 단장들은 25일 오전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KOVO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조원태 사장을 제6대 KOVO 총재로 선임했다.
조 신임 총재는 젊고 진취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프로배구의 위상을 높이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KOVO는 밝혔다.
조 신임 총재는 국내 프로스포츠 역대 최연소 수장이다. 또 2004년 출범한 KOVO에 40대 총재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신임총재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다.
KOVO는 2014년 4월 이사회에서 ‘정치인을 배제하고 회원사 구단주들이 총재를 맡자’고 뜻을 모았었다. 지난 20일 단장 간담회에서 새 총재 선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조 사장을 새 총재로 추대키로 했으며, 대한항공은 하루 전인 24일 조 사장의 KOVO 총재직 수락을 결정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아들인 조 신임 총재는 200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 화물사업본부장, 총괄부사장을 거쳐 올해 1월 11일부터 대한항공 사장으로 취임했고 이틀 뒤엔 남자 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의 구단주를 맡았다.
조 신임 총재는 대한항공의 인천 홈 게임은 물론 현대캐피탈과의 천안 원정 경기도 관람하는 등 배구에 열성을 쏟고 있다. 조 신임 총재가 구단주로 취임한 뒤 대한항공은 2016∼2017시즌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1위에 올랐다.
조 신임 총재는 “KOVO 회원사의 구단주로서 한국배구의 흥행과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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