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천해수욕장, 버스킹·머드축제… 뜨거운 백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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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아름다운 바다와 백사장으로 사랑받는 충남 서해안 해수욕장이 지난 17일 대천해수욕장 개장을 필두로 피서객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보령·태안·당진·서천 등 4개 시·군에 걸쳐 총 33개의 해수욕장이 손님맞이 채비를 갖췄다.

서해안 최대의 대천해수욕장(사진)은 지난 17일부터 8월 20일까지 65일간 개장한다. 대천해수욕장은 길이만 3.5㎞, 폭이 최대 100m 이상인 널찍한 백사장을 자랑한다. 동양 유일의 패각분 백사장이란 독특함까지 갖췄다. 여기에 제철 수산물 등 풍부한 먹을거리, 3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펜션·모텔·연수원·호텔 등 300여 개의 숙박시설은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피서지로 주목받는 이유이다.

20주년을 맞는 올해 보령머드축제(7월 21∼30일)는 K-팝 공연과 거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제12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도 열린다. ‘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은 7월 15일 개장해 8월 16일까지 운영된다.

만리포·꽃지·몽산포 등 태안지역 28개 해수욕장은 다음 달 8일 일제히 개장한다. 태안에는 천리포수목원, 안면도 휴양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해수욕과 함께 다양한 생태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해안사구로 잘 알려진 신두리 해수욕장에서는 7월 말 ‘제15회 국제 모래조각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바다를 즐기고 싶다면 다음 달 8일 문을 여는 당진 난지섬 해수욕장과 왜목마을 해수욕장을 찾는 것도 좋다.

홍성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