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더워도 오토바이 운전자들 안전모 꼭 착용을

최근 들어 30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헬멧을 쓰지 않은 채 위험천만한 운행을 하고 있다. 도로교통법 제50조 제3항에 ‘이륜자동차 운전자와 원동기장치 자전거의 운전자는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인명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운행하여야 하며, 동승자에게도 착용토록 하여야 한다’고 규정,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안전모 착용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운전자가 날씨가 덥고 귀찮다는 이유로 법을 위반하며 안전을 저버리고 있다. 안전모 미착용 적발 건수는 6월부터 늘기 시작해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안전모 미착용으로 경찰에 적발된 건수는 2만6071건으로 월평균인 2만197건과 비슷한 수치다.

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연중 오토바이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는 승용차로 인한 교통사고보다 약 2.7배 이상 높고, 이 중 35%가량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피해자라고 한다. 이처럼 안전모를 쓰는 것은 단지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눈속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켜주는 행동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더운 여름철 귀찮고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박대성·507의무경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