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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11일(金)
“LCC 탈출” 선언 제주항공, 중견 항공사 향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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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益 162억… 24배 성장

저가항공사(LCC) 탈출을 선언한 제주항공의 성장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280억 원, 영업이익은 162억 원이었다. 이는 대형 항공사들과 비교했을 때 규모 면에서 아직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아시아나항공은 2분기 매출 1조4919억 원, 영업이익은 428억 원을 기록해 제주항공에 비해 매출 규모로는 7배, 영업이익은 2배 이상이었다. 대한항공은 매출 2조9052억 원, 영업이익 1728억 원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제주항공과 모두 1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성장세 측면에서 무서운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40.7%, 영업이익은 24배 넘게 성장한 수치다.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차손이 발생해 각각 -748억 원, -2003억 원의 마이너스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과 달리 15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연말까지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보유항공기 30대 이상 운영을 통해 연간 1000만 명 수송을 목표로 설정하고, 연 매출 1조 원에 다가가는 등 중견 항공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보통 2분기가 항공사 비수기로 분류되는 것과 달리, 지난 2분기는 황금연휴와 노선 다변화 등 영향으로 항공사 실적이 다소 양호한 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대체 수요 개발을 통해 구주노선 14%, 동남아노선 11%, 대양주노선 4%, 미주노선 1% 등 대다수 노선에 걸쳐 수송실적이 늘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노선 수요 감소를 유럽 및 동남아, 일본 노선 공급 증대로 대응한 것이 실적에 이바지했으며, 황금연휴 기간 제주 노선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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