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시키지 않는 게 최우선”…자세를 낮추는 잘 익은 동방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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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시키지 않는 게 최우선입니다.”

돌아온 동방신기가 겸손한 컴백 소감을 밝혔다.

2년간의 국방의 의무를 마친 동방신기는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아시아 프레스 투어’(TVXQ! ASIA PRESS TOUR)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렸다.

최강창민은 “아직은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라며 “전역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굉장히 긴장된다. 복무를 하면서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무대를 보여드리는 게 그리웠다. 그 갈증을 풀고 있어서 꿈만 같다”고 말했다.

동석한 유노윤호는 “일단 최강창민이 외모적으로는 더 남자답게 멋있어졌다. 특히 내면이 변했는데 여유가 생겼다”며 “군대에 있을 때 연락을 자주 했는데 이제 창민이가 형도 챙기는구나 싶었다”고 격려했다.

동방신기는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명실공히 최고의 K-팝 그룹이다. 하지만 유노윤호는 “K-팝의 지존이라고 소개를 해주실 때 피식 웃었다”며 “둘 다 군 복무를 하고 왔는데 지존이라는 무게감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강창민은 “새로 선보여 드릴 음반을 내년 초를 목표로 제작하고 있다. 최대한 빨리 준비해서 선보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만큼 실망시키지 않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방신기는 오는 9월 음원 공개, 공연 개최 등으로 구성된 ‘동방신기 WEEK’를 발표했다. 9월 25일에는 유노윤호의 솔로곡 ‘DROP’ 음원을, 29일에는 최강창민의 솔로곡 음원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9월 30일, 10월 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TVXQ! Special Comeback Live-YouR PresenT’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또한 오는 11월 11일 삿포로(札幌) 돔 공연을 시작으로 오사카(大阪), 도쿄(東京), 후쿠오카(福岡), 나고야(名古屋)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총 14회에 걸쳐 65만 관객 규모의 일본 5대 돔 투어도 개최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