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17 목요일
전광판
Hot Click
방송·연예
[문화] 김인구 기자의 컬처 톡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23일(水)
염정아·김희선 20년 장수의 비결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최근 여배우 염정아, 김희선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염정아는 올여름 유일한 국산 공포영화인 ‘장산범’을 홍보하고, 김희선은 지난 19일 종영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소감을 말하는 자리였습니다.

1990년대 초 데뷔해 미모의 스타로서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이들이 벌써 40대의 엄마가 됐더군요. 염정아는 초등학생 남매, 김희선은 초등학생 딸을 두고 있었습니다. 새삼 그들과의 첫 만남이 떠오릅니다. 염정아는 2004년 영화 ‘범죄의 재구성’에서 조연을 맡았을 때 처음 인터뷰했는데요. 전형적인 팜파탈 캐릭터였죠. 1991년 미스코리아 출신답게 농염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김희선은 2005년 MBC 드라마 ‘슬픈 연가’에서 청순가련형 여주인공일 때 처음 대면했는데 얼굴이 반짝반짝 빛나더군요. 그로부터 10여 년, 데뷔 후 약 25년이 지났는데도 염정아, 김희선은 여전합니다. 갈수록 좁아지는 여배우 세계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대표주자로 꼽힙니다.

두 사람의 장수 비결은 뭘까요. 오랜만에 다시 만난 자리에서 그 이유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함과 친근함, 그리고 나이 먹는 걸 순순히 받아들이는 지혜.

염정아는 경기 화성시 동탄에 사는데요. 주변에 ‘동탄맘’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평소 여배우 특유의 낯가림 없이 마트, 키즈카페, 식당 등에 자주 드나들고 남의 시선도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네요. 그는 “이제 영화 홍보 끝나면 큰아이의 2학기 준비를 해야 한다. 아이들의 스케줄을 꼬이지 않게 하는 게 엄마의 역할”이라며 웃었습니다. 선배 여배우로서 “사명감”을 물으니 “너무 거창하다”면서 “나이에 맞는 자연스러운 역할을 하고 싶다. 따라서 지금의 엄마 역할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희선은 한술 더 뜹니다. 그는 인터뷰 자리에 앉자마자 우선 기자들에게 “명함부터 달라”고 하더군요. 명함을 받아서 테이블 위에 차곡차곡 놓고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려 애쓰는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답변이 곤란한 질문에도 거침이 없습니다. 예를 들어 술버릇 같은 걸 숨김 없이 말합니다. “이미지가 생명인 여배우가 술 마시고 토한다고 하면 큰일 날 소리라는 걸 알지만, 워낙 이미지를 낮게 만들어놔서 괜찮다. 하하.”

또한 ‘엄마 배우’로서 자신의 위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배우가 나이를 거스르려고 할 때 추하다. 모두가 애 엄마인 걸 아는데 복근 만들고 비키니 입고 나오면 뭐하나.”

엄마로의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힘, 이것이야말로 20년 이상 장수하는 여배우들의 공통된 비결인 듯합니다.

clark@
e-mail 김인구 기자 / 문화부 / 차장 김인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한·일 배치 F-35 스텔스기보다 中 젠-20이 압도적 우월”
▶ “당직 싫다, 원어민교사도 없애라” ‘전교조 조직이기주의..
▶ 한국당 ‘親황교안 그룹’ 빠르게 형성중
▶ 조폭검거 영상 공개…허무한 조폭 위계질서 ‘민낯’
▶ 김진태 親朴 극단, 김무성 非朴 극단… 한국당 당권주자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중국 관영 매체와 관변 학자들이 한국과 일본에 미국산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가 배치되는 데 주목하면서 중국산 젠(殲·J)-20이 압도..
mark조폭검거 영상 공개…허무한 조폭 위계질서 ‘민낯’
mark한 라운드서 홀인원 3개… 1년에 449개 코스 완주… 9.62m 골프..
“당직 싫다, 원어민교사도 없애라” ‘전교조 조직이..
한국당 ‘親황교안 그룹’ 빠르게 형성중
병사 ‘일과후 휴대전화 사용’ 4월부터 모든 부대로..
line
special news 선미, 세계를 홀린다…북미·아시아 솔로 투어
가수 선미(본명 이선미·27)가 첫 솔로 월드 투어에 돌입한다.16일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

line
김진태 親朴 극단, 김무성 非朴 극단… 한국당 당권..
‘알츠하이머 재판불출석’ 전두환, 골프 논란
“국민연금, 대한항공에 주주권 행사”
photo_news
중국 무술가의 굴욕…격투기 강사에 또 TKO패
photo_news
日 스모계 ‘자존심’ 요코즈나 은퇴에 열도 발칵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정치는 사람쓰기”… 쓰는 사람 실력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
[인터넷 유머]
mark새옹지마 mark선배와 꼰대의 차이
topnew_title
number 지인과 공모해 남편 살인 60대 아내 징역 15..
왜 아이돌은 1년에 4번씩 컴백할까
檢 “서영교의원, 국회파견 판사 직접 불러 재..
서영교·손혜원 의혹 黨차원 조사… 민주, 의..
“체육계 性폭력 근절”… 감사원이 나선다
hot_photo
‘카밀라’ 한초임 노출패션 도마 위..
hot_photo
손키스 날리는 유영
hot_photo
파퀴아오 “나 아직 안 죽었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