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7-09-07 14:52
애니카 소렌스탐 기리는 상
유소연, 중간합계 1위 달려
박성현·김인경 공동 2위
올해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레이스에서 한국이 독주하고 있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10승을 올렸던 애니카 소렌스탐(47·스웨덴)을 기리기 위한 상. 그해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수여된다. 지난 2014년 재미교포 미셸 위(28)가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고, 2015년엔 박인비(29), 지난해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0)가 수상했다.
메이저대회 우승자에게 60점, 2위 24점, 3위 18점, 4위에게 14점을 주며 한 해 열리는 5개 메이저대회에서의 점수를 모두 합해 순위를 가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를 결정한다.
5위는 12점이며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갈 때마다 2점씩 빼 10위는 2점을 받는다. 11위부터는 0점이다.
올해 수상자는 시즌 5번째이자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이 끝나는 오는 19일 확정된다. 지금까지 한국계가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독식’했고, 올해 역시 마찬가지가 될 전망이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포인트 중간합계 1위는 세계랭킹 1위인 유소연(27)이다. 유소연은 ANA인스피레이션 우승으로 60점을 확보했고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올라 18점을 보태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포인트는 78이다. US여자오픈 우승자 박성현(24), 브리티시여자오픈 챔피언 김인경(29), 그리고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재미교포 대니얼 강(25)이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레이스에서 60점으로 유소연에 12점 뒤진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다. 5위는 렉시 톰프슨(22·미국)으로 ANA인스피레이션 2위(24점), KPMG위민스PGA챔피언십 공동 7위(8점)로 총 32점을 확보했다. 미셸 위가 ANA인스피레이션 6위(10점),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3위(18점)로 6위(28점)이며 박인비와 양희영(27)이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공동 7위(26점)다.
박인비는 ANA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3위,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올랐고 양희영은 ANA인스피레이션에서 공동 8위,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US여자오픈에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부문 랭킹 1∼8위 중 한국인은 5명, 한국계는 7명이나 된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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