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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01일(日)
‘도비탄’ 깬 부검소견 ‘직격탄’…사격한 병사들은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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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DB)
‘사격장 밖으로 실탄을 쏜 병사는 누구인가’ 사망한 일병이 피격될 당시 사격중이던 일부 병사는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강원 철원군의 한 군부대 사격장 인근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이모(22) 일병에 대한 30일 부검에서는 두개골 속에 부서진 탄환 조각들이 발견됐다.

탄환의 부서진 조각들은 머리에 맞으면서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과 함께 이 일병의 머리를 맞기 전까지는 원형을 유지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일병의 사망원인은 군 당국이 중간수사 브리핑에서 발표한 ‘도비탄(튕겨 나온 총탄)’이 아닌 직격탄에 무게를 더 싣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부검결과와 함께 군 당국은 이 일병 사망 당시 사격중이던 병사들의 총기 12정을 확보해 정밀감식에 나서는 한편 훈련 중 사격장 외부를 향해 직접적인 사격을 실시한 병사가 있었는지 여부까지 당시 병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강원지역의 한 군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역 간부는 “부검 결과를 들어보면 도비탄일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며 “직격탄이라면 분명히 누군가 사격장 외부로 사격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사격훈련을 실시할 때 사격 통제관과 부사수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사격을 실시하는 사수를 지켜보고 있었을 텐데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전역한 예비역 간부는 “사격훈련 지휘통제를 많이 해봤지만 부사수는 사수가 몇 발을 쐈는지 사격소리와 표적지를 쳐다보며 체크하기 때문에 사격장 외부로 총이 발사된 사실을 알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일병의 사망 원인이 직격탄에 의한 것이라면 당시 이 일병이 피격된 장소로 총구를 향했을 것이고 사격중 탄피를 받는 병사나 이를 관리 감독하는 감독관은 이를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이 같은 주장들이 나오면서 해당 부대는 사격 훈련 통제 부실에 대한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따라서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는 사고 당시 사격 훈련 상황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압박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뉴시스>

<저작권자ⓒ '한국언론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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