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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1일(水)
파3홀서 ‘홀인원 500번 도전’… 결국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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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오픈 참가 몰리나리
12시간 티샷 불구 성공 못해


홀인원을 향한 ‘무한도전’은 실패로 끝났다.

유럽프로골프(EPGA)투어는 11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0만 분의 1, 프로 선수의 경우 2500분의 1로 알려져 있다”며 “이탈리아의 프로골퍼 에두아르두 몰리나리(36·사진)가 이 확률이 맞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직접 도전에 나섰다”고 소개했다. 몰리나리는 오는 13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밀라노골프클럽에서 열리는 EPGA투어 이탈리아오픈에 참가하며 연습라운드 도중 홀인원을 노렸다. EPGA 측이 대회 홍보를 위해 실시한 이벤트에 몰리나리가 ‘실험자’로 당첨된 것.

몰리나리는 145야드 거리의 파3 홀에서 500번의 티샷을 날렸다. 무려 12시간에 걸친 ‘혈투’. 몰리나리는 첫 티샷에서 공을 홀 한 뼘 거리에 올리는 등 출발이 좋았다.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몰리나리는 74번, 153번, 247번, 347번째 티샷에서 홀인원에 근접한 샷을 날렸지만 야속하게도 공은 홀을 빗나갔다. 특히 247번째 날린 티샷은 홀 바로 앞에서 바운드를 튀기며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공에 역회전이 걸리면서 홀 쪽으로 공이 굴러갔다. 하지만 아쉽게 홀인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500번의 티샷은 모두 홀컵을 빗나갔고, 몰리나리는 마지막 샷을 날린 뒤 필드에 벌렁 드러누웠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500번째 티샷을 날릴 때쯤엔 벌써 해가 지고 있었다”며 “해에 비친 공이 아름다웠지만, 결과는 실패였다”고 전했다.

몰리나리는 “온종일 9번 아이언으로 샷을 날렸지만 하나도 넣지 못했다”며 “정말 울고 싶었지만, 즐겁고 유쾌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몰리나리는 2500개의 티샷을 날리지는 못했지만, 홀인원의 확률이 최소 500분의 1은 넘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골프닷컴은 “몰리나리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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