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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1일(水)
거듭되는 타워크레인 大型 사고…정부는 뭐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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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사고는 발생하면 곧바로 대형(大型) 인명 피해로 이어진다. 그만큼 더 철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하지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0일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기둥이 부러지면서 붕괴해 근로자 3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올들어 사망자가 발생한 세 번째 타워크레인 사고다. 지난 5월 1일에는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조선소에서 대형 타워크레인끼리 충돌하는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을 당했다. 또 같은 달 22일에도 경기도 남양주시의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무너져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타워크레인의 사고 원인과 안전 대책은 이미 분명하게 나와 있다. 삼성중공업 사고 때는 나라 전체가 떠들썩할 정도로 관심이 컸고 온갖 대책도 쏟아졌다. 타워크레인 운전기사의 시력(視力)·경력 기준 강화, 충분한 인력 투입 의무화, 건설업체 및 크레인 대여업체 안전교육 책임 강화, 작업 신호 구체화, 안전 감사 수수료 현실화, 충분한 작업 비용 보장, 사고 재발 업체 퇴출을 포함한 처벌 강화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안타까운 인재(人災)임에도 되풀이되는 것은 심각한 일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달까지 사망이나 2명 이상 중상자, 10명 이상 부상자가 발생한 타워크레인 중대 재해는 23건으로, 사망자만 31명에 이른다. 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국토교통부 등 3개 부처가 관련돼 있다. 권한만 챙기고 의무는 뒷전인 것 아닌가.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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