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무역협회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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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는 내년 2월이지만
지금 그만두는게 협회에 도움”

김인호(75·사진) 한국무역협회장이 사임했다.

무역협회는 24일 김 회장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된 무역협회 이사회에서 사임 의사를 표명하고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김 회장은 임기가 내년 2월로 곧 만료 되지만 현 시점에서 사임하는 것이 무역협회의 원활한 기능 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경제기획원 대외경제조정실장을 역임하는 등 경제기획원에서 물가정책과 경제기획, 대외경제 부문을 총괄했다. 김영삼 정부에서는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 등 자리도 맡으면서 경제 관료로 30여 년, 민간부문에서 20여 년 간 경제 전문가로서 활동해온 경제계 원로다. 지난 2015년 제 29대 무역협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5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임의 배경과 신임회장 선출, 향후 협회 운영 등에 대한 생각을 직접 밝힐 예정이다.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