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EPL 한 시즌 13연승 타이

11일 라이벌 맨유와 원정경기
역대 최다 14연승 신기록 도전

맨체스터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연승 타이를 달성했다.

맨체스터시티는 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체스터시티는 웨스트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다비드 실바의 연속골로 역전승하고 올 시즌 13연승을 달렸다. 단일 시즌 13연승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후 2001∼2002시즌 아스널, 2016∼2017시즌 첼시에 이어 맨체스터시티가 3번째다.

맨체스터시티는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웨스트햄의 안젤로 오그본나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갔다. 맨체스터시티는 그러나 후반 12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오타멘디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넣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맨체스터시티는 후반 38분 케빈 데 브라위너의 긴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실바가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맨체스터시티는 오는 11일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신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맨체스터시티는 올 시즌 패배 없이 14승 1무(승점 43)로 1위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승 2무 2패(승점 35)로 2위다.

맨체스터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면 14연승으로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2001∼2002시즌부터 2002∼2003시즌까지 14연승을 작성한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