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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12월 05일(火)
투시경 헬멧도 없는 ‘참수부대’…“김정은 참수커녕 다 죽을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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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장비 갖춘 美해병대 통신기기 등이 달린 다목적 헬멧과 M-32 40㎜ 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한 미국 해병대의 모습. 자료사진
- 2년 당겨 창설 ‘특임여단’ 실태

일반 병사용 ‘방탄 헬멧’ 주고
M-32 40㎜ 유탄발사기도 없어

적진 침투·수송용 시누크 헬기
敵미사일 회피 기능도 못 갖춰


군 당국이 지난 1일 이른바 ‘김정은 참수부대’인 특수임무여단(특임여단)을 계획보다 2년 앞당겨 창설했지만, 다목적 헬멧 등 기본 장비조차 갖추지 못한 ‘무늬만 참수부대’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네이비실 등 전 세계 특수부대는 통신기기와 야간투시경이 달린 다목적 헬멧을 기본 장비로 사용하고 있는 데 반해 이번에 창설된 특임여단은 일반 병사에게 보급된 방탄 헬멧을 그대로 쓰고 있다. 또한 특수부대가 기본적으로 갖추는 기본장비인 칼구스타프 무반동 대전차로켓이나 M-32 40mm 유탄발사기 등도 가지고 있지 않다. 칼구스타프 대전차로켓은 미군 특수부대인 레인저부대와 영국 공군특수부대 등 50여 개국 특수부대가 사용 중이며, 미 육군은 기본장비로 채택한 장비다. 특전사는 지난 2013∼2014년 칼구스타프 대전차로켓 도입 계획을 세웠다가 국산화로 방향을 틀었으나 개발 비용 문제 때문에 무산된 상태다. 또 같은 시기 미 해병대가 사용하는 M-32 40mm 신형 유탄발사기 도입 계획도 세웠으나 후속군수지원 문제 등을 이유로 무산됐다. 특수부대원들이 강인한 체력과 더불어 첨단무기로 무장해야 적 수뇌부 제거 등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데 기본 장비가 걸음마 수준인 셈이다.

또한 1000명 규모로 구성된 특임여단을 침투시킬 시누크 헬기 등 수송기도 턱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특임여단이 보유한 수송기로는 소령급이 지휘하는 완전무장 지역대(60명) 한두 팀 실어나를 정도”라며 “여단 전체를 수송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그나마 시누크 헬기에 야간 침투나 적 미사일 회피 기능이 없어 침투 시 부대원 생존을 담보하기 힘든 상태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에 2차 도입된 14대의 CH-47NE형 시누크 헬기의 경우 주·야간 전천후 비행이 가능한 항법시스템이나 적 미사일 회피를 위한 생존장비를 갖추지 못해 장비 개량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북한은 평양방어사령부와 호위사령부가 5개 사단으로 방어 병력을 추가로 늘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장갑차 등 기계화보병과 맞서 싸울 대전차 화기 1대도 없이 평양에 들어갔다간 참수부대가 지상에 착지하자마자 몰살당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고 말했다. 특전사령관을 지낸 한 예비역 장성은 “다목적헬멧을 비롯해 야간투시경, 개인보급 키트, 기관총 등 전반적으로 기본 장비부터 준비했어야 한다”며 “전투력 확보를 위한 특수장비 보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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