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시내버스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도민의 눈과 귀, 발을 통해 감시하는 ‘시내버스 암행어사단’을 본격 출범시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14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시내버스 서비스 도민 평가단 발대식’에서 선발된 제1기 평가단원 25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서비스 평가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장현국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조광명 도의원, 김기성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내버스 평가단은 올해 제정된 ‘경기도 시내버스의 도민서비스 평가단 운영 조례’에 따라 실제 수요자인 도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성됐다. 앞서 도는 지난 11월 31개 시군에서 지원한 414명에 대해 서류심사와 인터넷 및 스마트폰 운용 능력 평가를 거쳐 257명의 단원들을 선발했다. 평가단원에는 교통약자를 대변하는 장애인 14명과 고령자 13명도 포함됐다. 운수사업자와 종사자, 운송사업 관련 단체, 연구기관 근무자 등은 선발에서 제외됐다. 평가단원들은 내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2년간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 활동(정기·수시·개별평가·상시 모니터링) △시내버스 불편사항 제보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 대한 설문 및 현지조사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 제안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평가단은 시내버스 운전 태도와 친절도, 안전수칙 준수, 차량 편의성, 요금체계, 정류소 서비스, 시·공간적 접근성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도는 이 평가결과를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 활용하고, 개선점에 대해선 업체에 통보해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
- 문화일보
- 입력 2017-12-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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