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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창올림픽 G-28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12일(金)
‘평창金 후보’ 화이트 ‘펄펄’… 클로이 김은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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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화이트, 고난도 기술 맘껏 구사
경쟁자들 압도… 1위로 결승행

클로이 김, 5위… 데뷔 후 최악
2차 시기서 꽈당… 결선엔 진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녀 우승후보 0순위 숀 화이트(32·왼쪽 사진)와 클로이 김(18·이상 미국·오른쪽)의 희비가 엇갈렸다.

화이트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노매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자부 예선에서 1차 시기 89.25점, 2차 95.00점으로 출전자 39명 중 1위를 차지해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화이트는 특히 장기인 공중에서 3바퀴 반을 돌며 몸을 비꼬는 ‘더블 맥 트위스트 1260’ 등의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 6명의 심판이 높이, 회전, 난도 등을 고려해 점수를 부여하며 최고와 최저 점수를 뺀 4명의 평균으로 순위를 매긴다. 100점 만점을 받기 위해선 6명 중 최소 5명에게서 100점을 끌어내야 하기에 ‘하늘의 별 따기’로 불린다.

화이트(2012년)와 클로이 김(2016년)은 남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유일하게 100점 만점을 받은 ‘고수 중의 고수’다.

하지만 클로이 김은 여자부에서 1차 시기 82.00점, 2차 28.50점에 그쳐 출전자 33명 중 5위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클로이 김이 월드컵 예선과 본선을 통틀어 5위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이 김은 강풍과 폭설 탓에 주특기인 ‘프런트 1080’(보드 앞쪽을 잡고 3회전)을 구사하지 못했고, 2차 시기에선 넘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클로이 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재미교포이며 한글 이름은 ‘김선’이다. 4세 때 스노보드를 시작해 2년 뒤 전미스노보드연합회에서 주최한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라 ‘천재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클로이 김은 월드컵에는 모두 8차례 출전해 5번이나 우승했다. 월드컵에서 예선과 본선을 통틀어 가장 좋지 않았던 성적은 4위였다.

화이트는 최근 수난을 겪었다. 지난해 10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도중 22피트(약 7m) 높이에서 얼굴부터 떨어져 이마와 입술 부위를 62바늘이나 꿰맸다. 또 지난해 12월 15일 열린 미국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예선에선 넘어지면서 14위에 그쳤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을 28일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 우승후보다운 기량을 뽐냈다.

화이트와 클로이 김은 오늘 14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결선을 치른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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