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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1월 12일(金)
남북한, 평창서 올림픽 최초 女아이스하키 단일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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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대결이 끝난 뒤 (강릉=연합뉴스) 6일 오후 강원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 한국과 북한의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악수하고 있다. 2017.4.6
우리 선수 피해 없도록 IIHF에 엔트리 최대 35명으로 증원 요청
북한 선수단 ‘피겨 페어 2명+아이스하키 6∼8명’ 될 듯
20일 스위스 로잔서 열리는 IOC·남북 4자 회의서 최종 결정


남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12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열린 2018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공동입장 등을 포함해 북한에 여러 제안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노 차관은 이번 남북 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우리 측 5명의 대표 중 한 명이다.

정부는 고위급 회담이 끝난 뒤 3개 항의 공동 보도문을 발표했으나 당시 단일팀 구성 방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남북단일팀이 구성된다면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이어 27년 만에 3번째 남북단일팀이 출범하게 된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한이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은 최초다.

노 차관은 남북이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최종 합의했느냐는 물음에는 뚜렷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 차관은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구성되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전혀 안 가도록 할 것”이라면서 “엔트리를 증원할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해 단일팀 결성을 추진 중임을 숨기지 않았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엔트리는 23명이다.

현재 IOC와 IIHF가 각 회원국에 사정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노 차관은 덧붙였다.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이런 논의가 오갔음에도 정부가 단일팀 추진 방안을 공개하지 않은 건 IIHF와 회원국이 우리의 사정을 충분히 공감하고 도와줘야만 엔트리를 늘릴 수 있어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대 35명으로 엔트리를 늘려줄 것을 IOC와 IIHF에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 정부와 북한, IIHF, IOC가 어느 정도 교감을 나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최초로 남북단일팀 결성이 화두에 오르면서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IOC 주재 ‘평창 회의’에 더욱 큰 관심이 집중된다.

IOC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한올림픽위원회·민족올림픽위원회(북한), 남북 정부 고위 관계자, 남북한 IOC 위원 4자가 참여하는 ‘남북한 올림픽 참가 회의’를 열고 북한에 줄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 남북한 개·폐회식 공동입장, 한반도 깃발 사용 여부 등을 논의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의 규모와 단일팀 결성도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현재로선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출전권을 따고도 올림픽 출전 신청을 하지 않은 렴대옥-김주식 두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가장 먼저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IIHF의 승인에 따라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6∼8명이 와일드카드에 포함되면 북한 선수 최대 10명이 평창에 올 것으로 점쳐진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노르딕 스키 등에서 특별출전권을 받을 선수는 없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여기에 선수와 1:1 비율로 임원 10명이 추가되면 북한 선수단 규모는 2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남북단일팀 구성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아이스하키 한 관계자는 “미국 출신 새러 머리 감독의 지도 하에 우리 선수들이 수년간 팀 워크를 다진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북한 선수들과 한 팀을 이루라는 건 조직력이 생명인 아이스하키의 종목 특성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남북 선수들이 손발을 맞춰 조직력을 끌어올리기에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현실도 걸림돌이 될 수 도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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