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2.21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회일반
[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2월 14일(水)
극단 ‘미인’ 대표, 유명 연극 연출가 성추행 주장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김수희 대표의 페이스북글 캡처
연극배우 이명행이 성추행 논란으로 출연 중인 연극에서 중도하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유명 연출가가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극계에서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운동이 급속히 퍼져나가는 양상이다.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1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metoo’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10여 년 전 지방 공연 당시 자신이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글에서 “여관방을 배정받고 후배들과 같이 짐을 푸는데 여관방 인터폰이 울렸다. 밤이었다. 내가 받았고 전화 건 이는 연출이었다. 자기 방 호수를 말하며 지금 오라고 했다. 왜 부르는지 단박에 알았다. 안마를 하러 오라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는 당시 이 연출가가 본인의 기를 푸는 방법이라며 연습 중이든 휴식 중이든 꼭 여자단원에게 안마를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안갈 수 없었다. 그 당시 그는 내가 속한 세상의 왕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그가 누워있었다. 예상대로 안마를 시켰다. 얼마쯤 지났을까 그가 갑자기 바지를 내렸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이후 이 연출가가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요구했고 ‘더는 못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방을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를 마주치게 될 때마다 나는 도망다녔다. 무섭고 끔찍했다. 그가 연극계선배로 무엇을 대표해서 발언할 때마다, 멋진 작업을 만들어냈다는 극찬의 기사들을 대할 때마다 구역질이 일었지만 피하는 방법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무섭고 끔찍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제라도 이 이야기를 해서 용기를 낸 분들께 힘을 보태는 것이 이제 대학로 중간선배쯤인 거 같은 내가 작업을 해나갈 많은 후배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이 연출가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지방 공연했던 연극이 ‘오구’였고 ‘지방 공연을 마치고 밀양으로 돌아왔다’고 언급해 글에 등장하는 연출가가 현재 국내 연극계의 대표적인 연출가 중 한 사람임을 암시했다.

앞서 이 연출가는 국내 대형 극단에서 작업할 당시 극단 직원을 성추행해 해당 극단이 이 연출가의 작품을 공연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해당 극단측은 연출가의 이름을 확인하지 않은 채 “당시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피해자가 공론화되는 것을 원치 않아 앞으로 그 연출가를 극단 공연에 참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출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
▶ 신인배우 송하늘 “조민기, 오피스텔서 억지로 눕히고…”
▶ 中쇼트트랙 “우리가 한국이면 실격 안됐을 것” 반발
▶ 배우 김지현, 이윤택 성폭행 폭로 “임신했고 낙태했다”
▶ 부하 아내 ‘문자 유혹’ 승승장구 美 장성 강제전역
▶ 진보인사 연루된 ‘미투’에… 與 ‘전전긍긍’ 野 ‘정쟁활용’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청주대 연극학과 출신 신인배우 SNS에 상세한 증언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한 신인 배우가 조민기의 성추행에 대한 상세한 증언을 SNS에 올려 진실공방이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자신을 청주대 연극학과..
ㄴ 배우 조민기, ‘성희롱 발언’ 논란 …소속사 “악성 루머” 반박
진보인사 연루된 ‘미투’에… 與 ‘전전긍긍’ 野 ‘정쟁..
한국GM 희망퇴직…3년치 연봉·2년치 학자금 ‘펑펑..
“펜스-김여정, 청와대서 회담하려 했었다”
line
special news ‘키스’ 김선아 “좀 야한 장면 많아서 난감했죠”
드라마 ‘키스…’ 주연 김선아 “인생 희로애락 공감 부를 것”“조금 야한 내용이 있어요.” 배우 김선아(사진..

line
예산받아 연극 만들던 그들… 무대 밖선 수시로 ‘性..
‘美철강관세’ WTO 제소… 정부, 무역보복 반격 시..
中쇼트트랙 “우리가 한국이면 실격 안됐을 것” 반발
photo_news
앵커드라마 속 암투… “설정 과도하지만 경쟁..
photo_news
윤성빈 “내 우상 두쿠르스 망연자실 마음 아파..
line
[세종이 펼친 ‘진짜 정치’]
illust
신병 치료하러 청주까지 가서도 한글 창제에 온힘 ‘열정의 리더..
[인터넷 유머]
mark치매 진단 질문 mark천국에서는…
topnew_title
number 80대 치매환자, 다른 환자 성추행하고는 ‘잘..
“김일성 앞에서 노래하며 당원 꿈꿔… 이젠..
‘세월호 추모공원’ 강행에 주민 강력반발
“불모지 韓컬링에 헌신한 저의 노력 헛되지..
트럼프 “北 이간질 시도하면 우린 한국에 무..
hot_photo
김아랑의 가려진 ‘노란리본’
hot_photo
‘고생했어요’
hot_photo
한복입은 민유라-겜린… 꿈의 ‘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