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전국 곳곳 ‘건조경보’…“화재 조심”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포근한 날씨 속 전국 곳곳에 ‘건조경보’가 내려져 각종 화재 예방에 주의가 당부 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경기 과천·동두천·성남·구리·광주, 전남 순천, 경북 구미·영천·청도·성주·김천·상주·영덕에 건조경보가 발효됐다. 충남 천안·공주·아산·논산·금산·부여·청양·예산·계룡, 충북 보은·옥천, 전남 담양·곡성·화순·고흥·보성·장흥·강진·완도, 전북 남원, 대전, 광주광역시, 세종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소방당국은 “화기를 취급할 때 특히 주의하고 산에서는 성냥·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숲 가까이에 있는 논두렁에는 불을 지르지 말라”고 당부했다.

건조한 날씨에 설 연휴 기간 각종 화재 사고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 2시 19분쯤 서울 중랑구의 야외 주말농장 물탱크 근처에서 불이 났다가 10분 만에 꺼졌다. 같은 날 오후 11시 53분쯤 중랑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30분 만에 진압됐다. 두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