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개 갤러리 전시 한 곳에서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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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2018 화랑미술제’
이화익 APAGAA 회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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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아라리오갤러리, 이화익갤러리, 학고재, 박여숙화랑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갤러리 101개의 전시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2018 화랑미술제’가 28일부터 3월 3일(28일은 VIP프리뷰)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 D홀에서 열린다.

화랑미술제는 1979년을 시작으로 올해 36회째를 맞이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트페어로, 410명 작가의 15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판매된다. 특히 올해 행사에서는 참가 갤러리들의 추천과 외부 심사를 거친 신진작가 50여 명이 참여하는 ‘신진작가 특별전’을 새롭게 선보인다. 30호(풍경화 기준 90.9×65.1㎝) 미만 300만 원 이하의 작품 122점이 전시돼 생애 첫 컬렉션을 하고 싶은 애호가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갤러리들과 화랑미술제의 오랜 역사를 아카이브 전시 형태로 풀어낸 ‘화랑미술제의 발자취, 36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화랑협회는 “화랑미술제는 명성 높은 갤러리들이 발탁한 실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이면서 컬렉터들이 신뢰하고 작품을 살 수 있는 투명하고 질서 있는 미술품 유통 시장”이라며 “올해는 화랑별로 5명 이하로 출품을 제한했고 부스 디스플레이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해 컬렉터들의 작품 선택을 더욱 용이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화랑협회는 이화익(사진) 협회장이 아시아태평양화랑협회연합회(APAGAA) 2대 회장에 임명됐다고 19일 밝혔다. APAGAA는 2015년 한국과 대만,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 호주 등 8개국 화랑협회 회장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정기적인 콘퍼런스, 아시아 미술 시장 리포트 발간 등을 통해 미술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회원국 간 청년작가 교류, 작가 레지던시 후원 프로그램 개발, 컬렉터 교류, 합동전시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한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