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혁신기업 선정 30개중 10개가 ‘대구’

대구지역 기업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자인 혁신기업 육성사업’에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선정됐다. 대구시는 전국 118개 기업이 신청한 공모에서 대구기업 10개가 뽑혀 선정기업(30개)의 33.3%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도별로는 대구에 이어 서울 6개, 경기 4개, 인천·부산·대전·경남 각 2개, 충북·충남 각 1개다. 이 사업은 디자인 중심의 혁신 성장 성공모델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선정된 기업은 디자인 경영 역량 진단과 3년 동안 연구개발·마케팅·인력·교육 지원을 받는다.

선정된 대구기업은 반도옵티칼(안경테·선글라스), 부호체어원(사무용 의자), 세양(치과진료용 핸드피스), 그린모빌리티(전기이륜자동차), 대영채비(전기자동차 충전기), 마이크로엔엑스(치과의료기기), 반디(자동차 부품), 삼쩜일사(교육용 완구), 이산조명(LED 조명기구), 나노레이(엑스레이 장치)다. 지난해 첫 시행 때는 전국 30개 기업 가운데 대구기업 5개가 선정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의 기업이 가장 많이 선정된 것은 디자인 역량이 수도권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