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비누·이시영… 관찰예능이 만든 실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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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비누, 우유콜라라면, 오징어입 버터구이의 공통점은?

관찰예능에 등장했다가 곧바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 1위를 차지한 아이템들이다.

10일 포털사이트 실검 1, 2위는 줄곧 모유비누와 배우 이시영이 차지했다. 다른 굵직한 뉴스들을 제치고 오랜 시간 누리꾼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시영과 모유비누는 9일 밤 방송된 MBC TV ‘나혼자 산다’에 등장했다. 빅뱅의 승리가 옆집 누나인 이시영에게 출산 선물로 손수 십자수를 놓은 아기 신발을 선물하자 감격한 이시영이 자신의 모유로 만든 비누를 선물하겠다고 한 것.

이시영은 “아토피에도 좋고 피부 미용에도 좋다”며 모유비누의 효능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는데, 승리가 ‘모유비누’라는 말에 진땀 뻘뻘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져 폭소를 자아냈다.

모유비누는 영양이 풍부한 천연비누로, 모유에 코코넛오일, 에션셜오일 등을 첨가해 만들어진다. 모유 양이 많은 산모가 만들어 사용하고 주변에 선물도 하는 아이템이다.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한 이시영으로서는 십자수 신발에 보답하고 싶어 자연스럽게 생각해낸 선물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비누’라는 설명이 붙기도 하는 비누다.

그런데 방송 후 이시영의 의도와 달리 이시영의 모유비누 선물 제안이 승리를 성희롱한 것이라고 일부에서 지적하면서 네티즌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남자로서는 굉장히 당황스러울 수 있다는 의견과 모유비누 선물을 어떻게 성적으로 받아들이냐는 의견이 오갔다.

모유비누 자체를 처음 듣는 사람들의 호기심과 함께 모유비누 선물에 때아닌 성희롱 시비가 붙으면서 이시영과 모유비누는 이날 줄곧 실검 1, 2위를 오르락내렸다.

이시영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관계자는 “성희롱 논란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라 무척 당황스럽다”면서 “조용히 논란이 수그러들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아침에는 우유콜라라면이 실검 1위를 장식했다.

4일 밤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태진아가 끓여서 김건모, 김흥국 등에게 대접한 우유콜라라면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 것이다.

태진아는 과거 미국에서 어렵게 살던 시절 라면을 자주 끓여 먹으면서 자신만의 비법을 개발했다며 우유콜라라면을 소개했다. 물 대신 우유를 끓인 후 신김치와 라면을 넣고, 그 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끓인 후 식어 김이 빠진 콜라를 부어 섞는 독특한 레시피다.

방송 직후 배우 공승연이 SNS에 이 라면을 즉각 만들어 먹은 소감을 올리는 등 연예인들의 반응이 가세하면서 우유콜라라면은 더욱 화제를 모았다.

공승연은 SNS에 “‘미우새’ 보고 편의점으로 바로 달려갔다 와서 만든 우유콜라라면. 왜 다이어트 안 도와주세요”라며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편의점에 S라면만 없었다. 다들 해 드셨나 보다”라고 적었다.

지난해에는 가수 이상민이 SBS TV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런저런 특이한 요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는데, 그중에서 ‘버터구이 오징어입’이 실검 상위에 올랐다.

이상민은 오징어입에 대해 “건어물 중에서 제일 맛있고 제일 싸다”며 요리를 선보였고 이를 맛본 래퍼 딘딘이 감탄했다.

버터구이 오징어입은 달군 프라이팬에 버터를 녹인 후 은행을 한 움큼 넣고 오징어입을 넣는 순서로 요리한다. 여기에 올리브유 스프레이를 이용해 올리브유를 뿌린 뒤 재료들을 골고루 볶아준다. 소스는 마요네즈와 고추냉이, 레몬즙을 적당히 섞어 만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