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제2차 세계대전때 유럽 난민 지원… 3년만 운영하려다 임무 계속 연장

UNHCR 설립배경

정식명칭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사무소(United Nations High Commissioner for Refugees·UNHCR)인 유엔난민기구는 유엔 총회의 결의로 1950년 12월 14일 설립됐다. 원래 제2차 세계대전 중 대규모로 발생한 유럽의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951년부터 1953년까지 3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새로운 난민 위기가 곳곳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임무가 계속 연장됐고, 지난 2003년에 유엔 산하 상설기구로 정식으로 자리 잡았다.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난민보호 의무는 1951년 7월 28일 채택된 ‘난민의 지위에 관한 유엔협약(제네바 난민협약)’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른바 ‘농르풀망 원칙’으로 비호신청자를 난민협약 체결국이 박해를 받은 영토로 추방하거나, 강제송환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난민은 인종, 종교, 민족, 특정사회집단의 구성원 신분 또는 정치적 의견을 이유로 박해를 받을 합리적 근거가 있는 공포로 인하여, 자신의 국적국 밖에 있는 자로서, 국적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거나 또는 그러한 공포로 인하여 국적국의 보호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 자를 의미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로 1만966명(2017년 6월 기준)의 직원이 130개국에서 난민보호 및 지원 활동을 전개 중이다. 1954년과 1981년 두 차례에 걸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한국은 1962년 무국적자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다. 1992년 제네바 난민협약에 가입한 뒤 2001년에 처음으로 난민을 인정해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