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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04일(金)
‘망가진 지구’에서의 삶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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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세의 모험 / 가이아 빈스 지음, 김명주 옮김 / 곰 출판

인류세(Anthropocene)는 네덜란드 화학자 파울 크뤼천이 제안한 새로운 지질시대 개념으로 현세인 충적세에 이어 자연환경 파괴로 인류가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시대를 말한다.

저자는 대기, 산, 강 등 10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변화하는 지구의 모습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경을 서사시처럼 담아낸다. 히말라야산맥의 인공 빙하에서부터 카리브해의 쓰레기 섬까지 우리가 만들어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무한 개발을 추구하는 인류가 자신의 영향력을 덜 파괴적인 방향으로 돌릴 수만 있다면 지구의 미래가 그리 우울하지만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과학과 환경 분야 전문 기자다. 현재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의 책임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가디언’ ‘더 타임스’ ‘사이언스’ 등에 기고하고 있다. ‘인류세의 모험’으로 영국왕립학회 윈턴상 30년 역사에서 첫 여성 수상 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536쪽 2만5000원.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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