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보안 2위 ‘ADT캡스’ 인수

  • 문화일보
  • 입력 2018-05-0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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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으로 보안 2위 업체인 ‘ADT 캡스’ 지분 100%를 1조2760억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7020억 원을 투자해 ‘ADT 캡스’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하며, 맥쿼리는 5740억 원을 투자해 지분 45%를 보유한다.

두 회사가 인수하는 회사는 ‘ADT캡스’ 주식 100%를 보유한 ‘사이렌 홀딩스 코리아’다.

두 회사는 ‘사이렌 홀딩스 코리아’의 기업가치를 부채 1조7000억 원을 포함해 2조9700억 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ADT캡스’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의 11배 수준이다.

해외 주요 보안기업이 인수·합병될 때 기업가치 평가가 평균적으로 에비타의 11.7배에서 이뤄졌음을 고려하면 2조9700억 원은 적정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는 것이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두 회사는 이날 매각 주체인 ‘칼라일’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기업결합 신고 및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3분기 안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ADT 캡스는 57만 명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보안 업체로, 출입·시설 관리 등 재화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주 사업 영역이다. 국내 시장의 약 30%를 점유하고 있으며, 2017년 매출 7217억 원과 영업이익 1435억 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오래도록 준비해온 영상보안기술·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적용해 보안 산업을 4차 산업혁명 혁신이 본격화되는 텃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통합 보안 시스템을 구축, 과거에 없던 새로운 보안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보안 관리자가 육안으로 영상을 감시하며 상황을 판단했지만, 통합 보안 시스템을 활용하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위급 상황 파악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열 감지 센서를 활용하면 더 빨리 화재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 징후를 AI가 스스로 파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상 행동이 카메라나 센서 등에 포착되면 자동으로 보안 관리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출동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에 미리 경비 인력과 차량을 배치하는 등 AI 관제를 통한 사전 예방 조치도 가능하다.

사업자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경보가 정확해지면 불필요한 출동이 줄어들고, 출동 동선이 최적화되면 이동 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이다.

이관범 기자 frog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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