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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5월 09일(水)
폼페이오 또 訪北…“北, 억류 미국인 3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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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核化 잘게 쪼개지 않겠다”
北의 ‘단계·동시 조치’ 일축
김정은과 의제 최종담판 전망
김동철 등 3명과 美 귀환할 듯


마이크 폼페이오(사진) 미국 국무장관이 9일 40여 일 만에 북한을 방문, 억류돼 있던 미국인 3명과 함께 귀환한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면서 미·북 정상회담 의제를 놓고 북한과 최종 담판에 들어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8일 2차 중국 방문에서 ‘단계적·동시적 조치’를 재강조한 상황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에 따라 미·북 대화가 중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이날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계기로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3명을 석방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8일 이란 핵 협정 파기를 발표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사실을 밝힌 뒤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이 석방된다면 대단한 일로, 우리 모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은 한국계인 김동철·김상덕·김학송 씨 등 3명으로, 폼페이오 장관은 이르면 이날 곧바로 이들과 함께 미국으로 귀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평양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김 위원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지난 3월 31일∼4월 1일 이후 이번이 2번째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미·북 정상회담 의제와 시기·장소를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해 북한의 단계적 접근에 반대하며 ‘영구적이면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일괄타결’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그는 이날 평양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측이 ‘단계적·동시적’ 비핵화를 요구한 것에 대해 “우리는 잘게 세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잘게 세분화한다면) 전 세계가 경제적 압박 완화를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핵 협정 파기를 언급하면서 북한을 겨냥해 “결정적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미국은 더 이상 헛된 위협(empty threats)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약속을 하면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무부 고위 관계자도 이날 평양행 비행기 안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우리는 대담한(bold) 접근을 모색하고 있으며, 기존의 점진적·단계적 접근은 평화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워싱턴 = 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mail 신보영 기자 / 국제부 / 부장 신보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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