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 입력 2018-06-05 15:17
베테랑 PD가 MBC 드라마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군주-가면의 주인’ ‘반짝반짝 빛나는’ 등을 연출했던 노도철 PD의 신작인 MBC 월화극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제작 HB엔터테인먼트)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4일 방송된 13·14회는 전국 기준 평균 7.0%, 7.7%를 기록해 정상을 밟았다.
MBC는 전작인 ‘위대한 유혹자’가 MBC 역대 최저 시청률을 찍으며 구겼던 자존심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노도철 PD가 있다. 최근 MBC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는 신인 연출자들의 서툰 연출과 현장 마찰로 잡음이 흘러나왔다.
‘검법남녀’의 관계자는 “최근 MBC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의 불협화음이 들려 걱정이 많았으나 노도철 PD는 능수능란한 연출과 높은 현장 장악력을 보여주며 ‘검법남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민지은 작가의 필력과 주연 배우 정재영의 탄탄한 연기력이 가세하며 ‘검법남녀’는 조금씩 시청자들을 흡수해가고 있다.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 정유미의 다소 부족한 연기력과 ‘사법연수원 1등 출신 검사’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주변에 폐를 끼치는 캐릭터는 옥에 티로 꼽힌다.
안진용 기자 real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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