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레일과 손잡고 노숙인 희망 일자리 사업 추진

부산시가 전국 처음으로 코레일과 손잡고 ‘노숙인 희망 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14일 부산역에서 지역 노숙인의 사회복귀를 위해 코레일과 공공성 일자리 제공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7월부터 시범사업으로 10여 명의 거리노숙인을 선정해 일자리에 필요한 사전교육을 실시한 뒤 부산역 광장 및 주변 환경미화 활동과 노숙인이 노숙인을 보호·계도하는 사업(노-노 케어)을 할 예정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노숙인은 1일 3시간, 주 5일 근무하게 된다. 60여만 원의 인건비와 4대 보험 지원, 주거지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노숙인들이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코레일, 민간기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일자리 알선과 각종 지원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부산에는 103명의 거리 노숙인을 포함, 각종 재활 시설에 생활노숙인 754명이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노숙의 주요 원인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많아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하고 노숙생활을 청산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개발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