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2022.9.28 수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미·중남미
[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7월 13일(金)
푹푹 찌면 뇌도 ‘흐물흐물’… 에어컨 없는 학생 점수 낮아
  페이스북트위터카카오톡밴드
- 하버드대 연구팀 실험

인지 능력·기초 연산 테스트
에어컨 없는 학생들 점수 낮아


장마철을 지난 한국이 본격적 여름철로 들어가 폭염 경보가 발령되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는 건강뿐 아니라 두뇌활동에도 영향을 준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PLOS 메디슨’에 게재한 ‘에어컨 없는 건물 거주자들의 폭염 기간 인지능력 저하’ 연구에 따르면 폭염이 인지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무더위는 어린이와 노인, 성인들의 건강을 떨어뜨리는 동시에 두뇌활동에 영향을 주므로 적정한 온도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는 2016년 여름 보스턴에 거주하는 18~29세 대학생 44명을 대상으로 12일 동안 진행됐다. 연구가 수행되는 처음 5일간은 평균 20.4도로 그 계절에 맞는 온도였지만, 이후 5일간은 평균 약 33.4도로 폭염이 관측되며 미 해양대기청(NOAA)에서 ‘비정상적인 고온다습’을 우려할 정도였다. 마지막 이틀간은 폭염 소강 기간이라 기온이 평균 28.11도로 소폭 떨어졌다.

44명의 학생은 1990년대에 지어져 에어컨이 설치된 기숙사에 사는 24명과 에어컨 없이 자연통풍만 되는 1930~1950년대 기숙사에 거주하는 24명으로 나뉘었다. 이들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인지능력 테스트를 받았다. 먼저 제시된 색과 단어를 맞추고, 두뇌 속도와 기억능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기초 연산 문제를 풀었다.

12일간의 연구 결과 에어컨이 없는 기숙사 학생들이 에어컨이 있는 학생들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이 없는 곳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반응 속도가 13.4% 더 느렸고, 점수도 13.3% 낮았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는 노인처럼 폭염에 취약한 이들을 대상으로 치러져, 폭염이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인식을 만들어냈다”며 “이번 연구로 과거 연구 대상이 아니었던 나이 대도 위험하고 인지능력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숫자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함께 연구를 수행한 조 앨런 조교수는 “신문 1면을 장식하는 (폭염 피해를 본) 어린이나 나이 많은 이들이 다가 아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mail 김현아 기자 / 국제부  김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단독]몇 배 비싼 수입차가 세금 덜 내…행안부 ‘배기량’ ..
▶ ‘尹 찍어내기 의혹’ 박은정 “수사로 보복하는 건 깡패…모..
▶ 독일 공군 전투용 항공기 2차대전 후 첫 방한…A400M 28..
▶ 이준석, 尹 욕설논란에 “민생 경보음이 들리느냐 안 들리..
▶ [단독] 대우조선해양, 21년만에 한화에 팔린다…정부·산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투표지는 접지 말고 보관은 투명하..
‘벤투의 변화’ 정우영-손준호, 공·수에..
“속고 협박당해 굿했는데”…무속인 상..
러-독 해저 가스관 “수중 폭발”…3곳..
전산장애 16배 급증했는데 국내 증권..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7.15 | 회장 : 이병규 | 발행·편집인 : 김병직 | 발행연월일 : 1991.11.1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