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회장, 전경련 남북경제교류위원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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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부의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 실행과 관련한 상설 조직체인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초대위원장에 정몽규(사진) HDC그룹 회장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경련은 “정 회장이 남북 경협의 상징인 범현대가(家) 일원으로서 남북 경제교류에 대해 남다른 사명감을 지니고 있고, HDC가 북한 경제 개발의 필수 요건인 도로·철도·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정 회장은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를 중심으로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낙후 북한 경제 재건 지원·남북 상호 윈윈 산업·기업 협력 관련 구체적 실행 방안 등에 대해 기업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9월쯤 정부에 공식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장인 정 회장은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서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여건 조성을 위해 2030년 또는 2034년에 ‘한·북·중·일 축구 월드컵’을 공동유치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