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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03일(金)
美·中 무역전쟁, 족발·캐비아에도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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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생산 캐비아 절반이 美 수출
美는 잡고기 수출 막힐까 우려
로스 “中 더 고통스럽게 해야”
왕이 “美 진정하기를 바란다”


‘미국은 캐비아(철갑상어 알) 값 걱정, 중국은 족발 값 걱정.’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양국에서 주로 소비하던 상대국의 축·수산물들의 가격이 급등할 전망이어서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중 양국은 보복관세 부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서로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어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중국산 캐비아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미식가들과 고급 레스토랑들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아제르바이잔 등 카스피해 국가들은 철갑상어의 수요 감소로 남획 금지 조치를 내린 상황이고, 이란의 경우에도 핵합의 파기로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져 중국산 캐비아가 전 세계 식탁을 독점하고 있다. 따라서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미국은 지난달 10일 발표한 관세 추가 부과 대상에 정어리, 참치, 캐비아 등 수산물을 포함시켰다. 중국의 한 캐비아 생산업자는 “관세의 10%만 가격에 반영되더라도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은 크다”며 한숨을 쉬었다. 중국에서 생산된 캐비아의 50% 이상은 미국으로 수출된다. 중국은 지난해 캐비아 대미수출로 7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한편 미국 양돈업자들은 돼지고기 대중 수출전선에 비상이 걸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특히 미국의 ‘팜벨트(농업지대)’에서는 그동안 미국 내수시장에서는 거의 팔리지 않던 머리, 꼬리, 내장, 족발 등을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해 짭짤한 재미를 봤지만, 앞으로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 소매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중국에 이들 부위를 8억7400만 달러(약 9829억 원)나 판매했다. 족발의 경우 맛있고 피부 미용에도 좋다는 인식 덕분에 중국 상인들이 웃돈까지 얹어 구매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서 약 30만9000t의 돼지고기를 수입했다. ‘잡고기’의 경우 중국의 대미 수입량이 지난 3월 1만2354t에서 5월 9071t으로 줄어들었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2일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나쁜 행동을 수정하기 위해 그들을 더욱 고통스럽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균적 미국인들은 물론 몇 가지 보복관세의 표적이 되고 있는 미국의 농부들조차도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예고한 2000억 달러(223조9000억 원) 규모의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관련, 관세율을 당초 계획한 10%에서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일 “미국의 무역정책에 직접 관여하는 사람들이 진정하기를 바란다”면서 “국제사회의 집단적 요구를 들어라”고 촉구했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미국이 무역전쟁 위협을 높여가도 중국은 완벽하게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쳤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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