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 기업의 이색 출산 마케팅, “6일 출산 산모에 8만 6000원 화장품 쏩니다”

“8월 6일 출산 산모 전원에게 8만6000원짜리 화장품을 쏩니다.”

KT계열사인 ktcs가 유기농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면서 이색 출산 장려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ktcs의 천연·유기농 화장품 브랜드인 루트리는 오는 8월 6일 출산하는 전국의 산모를 위해 ‘86% 오가닉 박스’를 무료 제공하는 ‘86이벤트’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8만6000원 상당의 이 제품은 바디크림과 리차징크림은 11가지 피부자극 화학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유기농 화장품으로 피부가 예민한 산모도 사용이 가능하다.

선물 희망자는 6일부터 15일까지 루트리 공식 홈페이지(rootree.co.kr) ‘86이벤트 게시판’에 접수하면 된다. 출산일을 확인할 수 있는 신생아 팔찌 또는 출산기록 카드 인증샷을 출산병원, 산모 및 신생아 이름, 전화번호, 수령주소와 함께 비밀글로 등록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하루 평균 출산 산모 수는 900명 정도다.

ktcs는 114안내, 콜센터 운영 등을 주력으로 하는 컨택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전체 직원의 85%가 여성인 여성친화기업이자 가족친화기업 인증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2014년 유기농 코스매틱 브랜드 ‘루트리’를 출시하며 화장품사업에도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마케팅을 통해 피부가 예민한 산모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임을 홍보하고, 출산 장려 캠페인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동민 루트리 마케팅 본부장은 “‘출산 장려’라는 사회적 이슈에 동참하고 산모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루트리 유기농 제품을 알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전=김창희 기자 c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