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반바지 차림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오른쪽)가 7일 오전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게이트웨이 아치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100주년 기념 ‘100야드 챌린지’ 이벤트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운데)와 토미 플릿우드(영국)가 지켜보는 가운데 웨지 샷을 시도하고 있다. USA투데이 연합뉴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이번엔 내가 챔프”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레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 참여한 미국의 더스틴 존슨(왼쪽부터), 양용은, 미국의 조던 스피스, 호주의 애덤 스콧. AFP연합뉴스
9일 개막… 156명 출전
우즈·토머스·매킬로이 같은조
세계 최정상 선수들 경쟁 볼만
양용은·김시우·안병훈 도전장
폭염에 연습라운드때 반바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다. 제100회 PGA챔피언십은 9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레리브 컨트리클럽에서 개막된다. 출전자는 156명이다.
1916년 창설된 PGA챔피언십은 1917년과 1918년은 1차 세계대전으로, 1943년은 2차 세계대전으로 열리지 않았다. 매치플레이로 진행됐지만 1958년부터 지금의 스트로크 플레이로 변경됐고, 연장전은 유일하게 ‘3홀 플레이오프’로 치러진다.
PGA챔피언십은 올해 8월 시대를 마감한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가장 늦게 개최되던 PGA챔피언십은 내년부터 5월로 개최 시기를 옮겨 마스터스(4월)에 이은 2번째 메이저대회가 된다.
7일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 결과는 흥미롭다. 4차례나 PGA챔피언을 석권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와 디펜딩챔피언이자 시즌 3승을 올린 저스틴 토머스(25·미국), 2012년과 2014년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29·북아일랜드)가 한 조로 묶였다. 2015년 이후 3년 만에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우즈는 기량을 회복했지만, 아직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번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15승과 통산 80승에 도전한다.
PGA는 PGA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세인트 루이스 일대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연습 라운드에서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다. 월요일 기온은 32도를 넘어섰고, 습도가 높아 체감 온도는 40도를 훌쩍 넘긴다.
벨레리브는 컨트리클럽은 1965년 US오픈을 개최했으며 당시 개리 플레이어가(83·남아프리카공화국) 29세 나이로 정상에 올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이곳에서 열린 1992년 PGA챔피언십에서는 닉 프라이스(61·짐바브웨)가 우승했다. 이곳에선 또 2001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개막 하루를 앞두고 9.11테러가 발생, 대회가 취소되기도 했다. 벨레리브 컨트리클럽은 ‘빅 사이즈’다. 코스가 길고 페어웨이, 벙커, 그린까지 큰 편이다. 원래 파71에 7547야드였지만, 이번 PGA챔피언십은 파70에 7317야드로 세팅될 예정이다. 벨레리브 컨트리클럽에서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3개 홀을 잘 공략해야 한다. 먼저 6번 홀(파3·213야드). 1965년 처음 치러진 메이저대회에서 4일 평균 6번 홀의 스코어는 4.02타로 난도가 높았다. 그린 오른쪽은 연못이 있고, 그린 양쪽에는 벙커가 입을 벌리고 있다. 10번(파4·508야드)은 왼쪽으로 휜 도그렉 홀로 티샷 정확성이 요구된다. 17번(파5·597야드)은 2005년 보수 공사를 하면서 그린 앞 연못을 메웠고 대신 오른쪽으로 개울을 조성했다. 그린 주변에 크로스 벙커를 설치했기에 막판 승부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즈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인 최초의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된 양용은(46)과 안병훈(27), 김민휘(26), 김시우(23), 그리고 웹닷컴투어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임성재(22) 등도 출전한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kind=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