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온 외국인 90%가 “다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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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관광재단 3000명 조사

92%가 ‘쇼핑’- 79%가 ‘식도락’
명동 최다 방문… 5.34일 체류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대체로 명동을 찾아 쇼핑하고 식도락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가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올해 상반기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3000명을 면접해 관광 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은 중구 명동(83.8%)을 가장 많이 방문하고, 쇼핑(92.1%)과 식도락(78.9%)을 즐겼다.

이들은 주로 여가·위락·휴가(55.3%)를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해 평균 5.34일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재방문율은 48.6%로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 때 42.5%보다 6.1%포인트 올랐다.

또 서울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의 89.7%가 서울을 다시 찾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쇼핑장소는 시내면세점이 57.0%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통시장 방문율은 50.5%로 지난해 상반기(41.6%)보다 늘었다.

이들은 주로 화장품(68.1%), 의류(55.1%), 식료품(39.0%) 등을 샀다. 식도락 관광부문에서는 대부분 한식(94.3%)을 경험했다. 길거리 음식(64.5%)과 카페·커피전문점(49.6%)에 대한 선호도 높았다. 서울 관광 정보는 모바일 인터넷(57.9%)을 통해 얻었고, 숙소는 호텔(68.9%)이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59.1%), 택시(27.2%) 순이었다. 선불교통카드를 구매해 이용하는 외국인이 많았고, 평균 사용액은 3만2000원 정도로 조사됐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 먹거리 등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의성 개선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