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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8년 08월 10일(金)
“美 해수면 상승… 15년 후 하드웨어센터 1101곳 잠기고 인터넷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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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오리건대 연구팀
“뉴욕·마이애미·시애틀 위험”


뜨거워진 지구는 결국 자신을 녹이고, 그 물에 서서히 잠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방치할 경우, 해안 도시에서는 최소 15년 뒤부터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00년부터는 연간 14조 달러(약 1경5645조 원)의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미국 주간지 엔지니어링 뉴스레코드(ENR),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위스콘신·오리건대 연구팀은 해수면 상승으로 2033년 미국 해안지역에 있는 약 6500㎞ 길이의 인터넷 케이블과 1101곳의 하드웨어 센터가 물에 잠길 것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해저 케이블과 달리 매립 케이블은 방수 재질이 아니기에 침수가 되면 인터넷이 끊길 위험이 크다. 허핑턴포스트는 “21세기 말까지 해수면이 6피트(약 182㎝) 상승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이 전 세계 인터넷 설비 지도인 ‘인터넷 아틀라스’와 국립해양대기국(NOAA)의 해수면 상승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는 뉴욕, 마이애미,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등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 등의 지역도 당연히 위험하다.

인간이 치러야 할 비용도 막대해진다. 지난달 영국 국립해양학센터(NO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파리기후협약(2100년까지 지구 온도가 1.5~2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는 것)을 지키지 않을 경우, 해수면은 1.8m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로 인한 홍수 및 침수 피해 비용이 연간 최대 14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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